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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세계 7대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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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11-04-20 15:43 조회2,0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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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외국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외국을 여행한다는 것은 정말 꿈에 불과했고 그래서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많던 어린 시절에는 외국 풍물을 소개한 책을 많이 읽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책 중에 김찬삼의 세계여행 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당시의 다른 책들과 달리 많은 외국 사진이 실려 있었고 또한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있어서 마치 그 나라를 여행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이렇게 세계 곳곳을 여행해야지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지요.
그렇게 자라면서 점점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이었습니다. 불가사의 의 의미는 이렇다 합니다. 그 기본이 되는 전제는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어야 하며, 그 구조물이 만들어 질 당시의 기술력, 인력, 물자 등등의 여러 가지를 종합했을 때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구조물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쉽게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그 7 가지가 무엇인데 하고 물어 보면 7 가지 모두를 열거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요즈음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전세계에서 투표를 통해 정한다고 설치는 모습들을 보면서 세계 7대 불가사의 의미가 많이 훼손되는 것 같아 속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새로 어떤 것을 만들고 싶으면
그냥 새로운 타이틀로 만들면 되는 것이지 굳이 예전의 있던 것을 지워버리고 그 위에 덧칠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알기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영국의 스톤 헨지,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의 등대(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 있지만), 이탈리아의 콜로세움과 피사의 사탑,터키의 성소피아 사원, 중국의 만리장성 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를
새롭게 불가사의에 포함시키기도 하지요.
각설하고, 말이 씨가 되나 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정복(?)할 것이다 라고 떠들던 제가 결국은 그 곳들을
전부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를 닮은 아들과 함께 말입니다. 제가 아들이 생기고나서
아이가 아주 어릴 때 부터 그 아이에게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사나이들 끼리 다녀 오자 하며
아이에게 세뇌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부터 세계 7대 불가사의 정복(?) 여정을 시작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은 몇 년 전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까지 다녀 와서 제가 만든 타이틀이지만 세계 8대 불가사의를 저희 집의 사나이들 끼리
둘러 보았지요. 저희 아이는 중학교 지리 시간에 아빠와 함께한 세계 7대 불가사의 라는 리포트를 써 내어서 상을 받기도 했지요. 또한 저는 아이와 함께한 그 귀중한
기억들을 머리 속에 담을 수 있었고 가끔 그 기억들을 꺼내서 회상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선물을 받았지요. 그래서 저에게는 세계 7대 불가사의 라는 의미가 등산가들의 에레베스트 정복 만큼이나
특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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