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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인생 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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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09-07-21 00:00 조회2,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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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가끔씩 이런 저런 의미가 담긴 사진 메일을 보내 주는 친한 친구가 있
습니다. 어제도 몇 일 전처럼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은 왕년에 유명했던 여배우
들의 전성기 모습과 현재 생존해 60대에서 80대가 된 현재의 모습을 대비시키
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대하면서 인생이 참 덧없다는 느낌만 든 것은 아니
었습니다. 사람이란 나이가 들면 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그것 보다는 인생이란 참 짧은 여정이니 힘이 있을 때 자신
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야 하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하고 사춘기때 어줍지도 않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하였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젠 그
런 고민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무언가는 있
다는 사실만은 알았기 때문이지요. 마치 시험 답안에 쓸 정답을 저는 모르지만
정답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겠지요. 인생이 뭔지 하는 답은 우리 같은 보통 사
람들은 잘 알수도 없거니와 제가 고민해서 얻어낼 수 있는 그런 저급한 것은 아
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인생은 잘 모르지만 뭔가는 있다는 사실을 기
억하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그런 답변은 종교인이나, 철학자들의 몫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에 있어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이 세상을 매일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아
닐까요. 물론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타인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지 않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보통 사람
들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최대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대 목
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본인만의 그 즐겁게 느끼
는 행복감이 차고 넘치고 넘쳐 흘려서 주위로 그 행복감을 전파시키는 자그마
한 행복 바이러스가 된다면 아주 고급한 행복이 아닐까요. 이런 개인개인들이
이 세상 가득하다면 얼마나 즐거운 세상, 인생이 될까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사업을 하는 분이 계십니다. 요즈음 같은 불황에도 공장을
새로 지었는데도 일거리가 넘쳐서 주체를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일에 정말
열심인 사업가 이지요. 이 사장님이 항상 술자리에서 외치는 말이 있지요. "인
생 뭐 있어" 라는 것이지요.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
다는 뜻으로 받아 들입니다. 그렇다고 허랑방탕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 뭐
있어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까요.
오늘 저녁도 어떤 모임에서 그 사장님은 몇 일 전처럼 자신있게 인생 뭐 있어 하
고 크게 외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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