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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음모 다듬기 유행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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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02-10-14 00:00 조회4,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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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면도" 열풍 미국 강타




세계적인 사회과학자인 슬라보예 지젝이 <환상의 돌림병>이라는 책에서 지극히
외설적인 분석을 시도한 적이 있다. 여자 음모의 유형을 세가지로 구분한 것이
다. 첫번째는 무성하게 자라서 제멋대로 헝클어진 음모를 "히피형"으로 분류.
자연성을 나타낸다고 했다. 가장자리를 깨끗이 면도해서 "프렌치 가든"처럼 단
정하게 꾸미는 경우는 "여피"(신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젊은이)의 도시성을 상징
한다. 끝으로 음모를 남김없이 면도한 펑크 스타일이 있다. 거기에다 특정 부위
에 피어싱을 하면 더욱 펑크적이게 된다.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는 남녀 할 것 없이 펑크형 음모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일반인들까지 음모 면도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면도 관련 인터
넷 사이트만 해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 내용도 풍부하
고 가장 점잖은 편에 속하는 것이 성전문가 조안 로이드의 사이트
(www.joanelloyd.com)다. 또 웬만한 여성잡지에는 음모 면도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이 등장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면도의 효과나 동기에 대한 설명은 여러가지다. 면도
자체가 성적 쾌감을 준다는 알 듯 모를 듯한 경험담도 있고. 머리를 하고 손톱
을 정돈하듯 역시 신체 일부분이니까 손질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는 얘
기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에는 면도시 주의점과 방법 등에 대한 자세
한 가이드들이 많다. 펑크 스타일이 미국인들의 팬티 속에서 대유행하고 있음
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미국인들이 음모 면도 열풍에 휩싸이게 됐을까. 이런 유행이 생겨난
원인은 정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경위야 자명하다. 포르노 스타들이 유행을 이끌
고 있는 것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음모를 면도한 포르노 배우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거의 예외없이 면도한 성기를 노출하고 있다. 인터넷은
면도된 성기의 노출 빈도를 더 높였다. 포르노계의 얼굴없는 비달 사순을 좇아
일반인들까지도 음모 면도 유행에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모델들의 과감한 수영복 패션도 그 원인의 하나로 들 수 있겠다. 사타구
니 쪽의 과감한 노출 시도는 음모 때문에 적지 않은 문제가 생겼고. 따라서는
음모는 어느 정도 정리하는 방향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에 따라 일반인들도 이런 추세에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레이
저로 영구 제모를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음모 부위의 많은 털을 정리하려는 사
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비키니 라인을 벗어나는 음모 털을 없애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자들만의 특수한 경우라
치부할 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남성들의 경우도 음모가 너무 많아 수영복 입기
어렵다며 털을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음경쪽으로 너무 많은 털이 있어
서 성 생활에 지장이 있다며 일부 털을 없애는 사람들도 많다.
유행은 돌고 돈단다. 지금의 유행을 따라 너무 많은 털을 없앴다가 다시 유행
이 바뀌어 많은 음모 부위의 털이 선호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하옇튼 자신
의 주관과 가치관의 정립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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