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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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11-09-20 14:26 조회2,814회 댓글0건본문
오늘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는 곳에 와서 매일 같은 운동을 하면서 숨을 헐떡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 자신에게 자문을 합니다. 왜 이 시간에 편안한 잠자리에 누워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리지 않고 왜 그 무거운 바벨을 들면서 힘에 겨워 하면서 몇 번을 들었는지 입으로 세면서 매일 계획한 일정량의 목표를 채우려고 얼굴에 온갖 인상을 다 짓고 있고,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 그 속도는 한껏 올려 놓고 숨을 헐떡거리며 뛰면서 처음에 맞추어 놓은 목표 시간을 채우려고 뛰고 또 뜁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당장 때려쳤을텐데, 본인 스스로 목표를 정해 놓고, 누가 강요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나는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일도 새벽에 이렇게 거친 숨을 할딱거리고
있어야 하는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여행이라 대답하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여행이
취미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 생활을 벗어나서 쉬면서 매일과 다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매일
같은 일상 생활에서 그려 보는 이상향이 여행일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해 보면 사람은
간사해서 일상 생활이 어떤지 궁금해 하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 오고 싶은 생각이 들지요.
그래서 여행을 다녀 와서는 역시 우리 집이 최고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하지요. 그래서 여행은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돌아 오기 위해서 떠난다고 말들을 하지요. 여행도 오래 되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일상 생활이 될 것이고, 사람은 또 그런 생활에서 떠나서 오랫 동안
해 왔던 그런 일상 생활로 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인생이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서 뭐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면서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눈길만 아니 마음만 기웃거리면서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반복된다는 것이 어쩌면 고마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이 허풍을 떨때에는 항상 왕년에 자신이 어떤 일을 했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랬던 사실을 알아 달라는 것이겠지요. 그 반복되던
예전 생활이 그립다는 것이겠지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힘이 없어지고, 본인이 있던 자리가
없어지고, 그 주위에 함께있던 친구들이 없어지면 비로소 반복되는 일상 생활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는지 알 수 있지요. 그런데도 저는 오늘도 매일 똑같은 일상 생할이 지겹다며 불평을
하면서 마음은 뭐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예전 노래 가사 중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이런 내용이 떠 오릅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 발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요. 다만 확실한 것은 요단강을 향해서 한 발자욱씩 다가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있어야 하는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여행이라 대답하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여행이
취미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 생활을 벗어나서 쉬면서 매일과 다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매일
같은 일상 생활에서 그려 보는 이상향이 여행일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해 보면 사람은
간사해서 일상 생활이 어떤지 궁금해 하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 오고 싶은 생각이 들지요.
그래서 여행을 다녀 와서는 역시 우리 집이 최고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하지요. 그래서 여행은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돌아 오기 위해서 떠난다고 말들을 하지요. 여행도 오래 되면 그것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일상 생활이 될 것이고, 사람은 또 그런 생활에서 떠나서 오랫 동안
해 왔던 그런 일상 생활로 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인생이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서 뭐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면서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눈길만 아니 마음만 기웃거리면서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반복된다는 것이 어쩌면 고마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이 허풍을 떨때에는 항상 왕년에 자신이 어떤 일을 했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랬던 사실을 알아 달라는 것이겠지요. 그 반복되던
예전 생활이 그립다는 것이겠지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힘이 없어지고, 본인이 있던 자리가
없어지고, 그 주위에 함께있던 친구들이 없어지면 비로소 반복되는 일상 생활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는지 알 수 있지요. 그런데도 저는 오늘도 매일 똑같은 일상 생할이 지겹다며 불평을
하면서 마음은 뭐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예전 노래 가사 중에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이런 내용이 떠 오릅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 발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요. 다만 확실한 것은 요단강을 향해서 한 발자욱씩 다가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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