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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얼굴 주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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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99-11-09 00:00 조회2,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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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한동안 `보톡스" 바람이 일 듯하다.

마이클 잭슨.마돈나.엘리자베스 테일러.셰어.골디 혼.셀린 디옹.톰 크루즈 등
의 주름살을 펴주고 있는 `닥터 할리우드" 아널드 클라인 박사(54)가 우리나라
를 들르기 때문.
서울대 피부과학교실 초청으로 방한하는 클라인 박사는 2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 워크숍에 이어 30일 강남 이지함 피부·성형외과와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피부·성형 의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보톡스 시술·시연회를 연다.

보톡스(BOTOX)는 복어의 독이나 개봉한 통조림 깡통 속에서 생성되는 독과 비슷
한 크로스트리듐 보툴리늄이라는 세균이 분비하는 근육마비 독소를 주사제로 만
든 것. 얼굴 주름살의 원인인 표정 근육에 소량 주사하면 주름이 펴진다. 당초
사시(斜視)나 안면 경련.눈꺼풀 떨림 등 안과 치료용이던 보톡스는 최근 얼굴
주름.특히 눈초리나 미간.이마 주름 제거용으로 인기인 `피부 다리미"다. 국내
여자 탤런트 C모씨(31) 등 상당수 연예인들도 자글자글한 눈꼬리 주름을 보톡
스 주사로 팽팽하게 폈다고 알려져 있다.

보톡스를 공급중인 대웅제약은 당연히 `클라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레이저.화학적 박피.콜라겐 등 여느 주름살 제거법에 비해 보톡스가 상대
적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시술 후 3일∼2주내에 피부가 탱탱해지는 데다
5∼10분이면 시술이 끝난다는 메리트도 강조하고 있다.또 병원에 따라 다르기
는 하나 비용도 20만∼60만원으로 다른 방식들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내세운다.
심지어 클라인 박사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레이저 수술은 최악"이라고 말하기
도 했다.

그러나 보톡스가 완전무결한 `꿈의 피부 회춘법"일 리는 없다. `맘만 먹으면 언
제라도 쉽고 간단하게 주름살을 펼 수 있는데.마치 머리카락이 자라면 이발을
하듯이 깊은 주름살도 언제든지 다시 펴줄 수 있다"는 설명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 피부과전문의 강진수 박사는 "특유의 독성 탓에 3년 전만 해도 보
톡스는 국방부 수입허가를 얻어야 하는 생화학무기로 여겨졌다"며 "부작용은 거
의 없으나 3∼6개월에 한번 꼴로 시술을 계속해야 하고 통증이 있다는 것이 단
점"이라고 전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조성덕 원장도 "수술을 꺼리는 환자에게 주
로 시술하는 주사로 의료비 부담이 덜하다"면서도 "눈꼬리 등 성형이 가장 어려
운 부위의 주름을 펴는데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일정기간 경과 후 주사를
다시 맞아야 하는 것이 불편"이라고 밝혔다.

신동립


1999년 04월 23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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