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덕 성형이야기] 눈밑 물주머니

[조성덕의 성형이야기] 눈밑 물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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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11월24일 28면


며칠전 한 20대 미인이 병원을 찾았다.“미인이 웬일로 성형외과를…”이라
할 지 모르겠지만 99개를 가진 사람이 1개를 더 채우려는 것으로 여겨졌다.
보통 자기 몸에 대한 만족도는 99를 가진 자보다 70∼80개 정도를 가진 자가
훨씬 높다.

이런 현상에 어떤 이는 나머지 20∼30개를 찾으려 성형외과를 오기에는 너무
견적(?)이 많이 나오는 탓이라는 설도 있다.

상담 이유는 눈밑이 불룩해 심술나고 피곤해 보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일하기에도 많은 지장이 있다는 것.직업 탓에 화장도 오랜 기간 하고 조명을
많이 받아 나이에 맞지 않게 잔주름도 제법 있었다.부분 마취로 수술후 4일
째 실밥을 뽑고는 흡족해 하며 병원 문을 나서는 것을 보고 나도 괜히 가슴
이 뿌듯해옴을 느꼈다.

최근 눈밑 심술단지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아마도 IMF체
제라는 큰 걱정거리 후에 나타나는 증후군 중의 하나는 아닐까.나이가 들면
누구나 얼굴에 주름이 생기나 담배를 많이 피우고 태양빛을 많이 쏘이면 젊
어서부터 주름살이 많이 생긴다.

주름은 피부 속 진피층이 얇아져 생기는데 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이 파괴되기 때문. 진피층이 얇아지면 근육층 밑의 눈밑 지방이 눈 주위 결
막을 밀고 나와 불룩하게 만들어 눈밑 물주머니 혹은 심술단지(다크 서클)라
고 한다.

피부에 주름이 없고 지방만 두드러진 경우 결막 쪽을 통해 레이저로 지방
을 제거한다. 그러나 주름이 있으면서 지방이 있으면 여유있는 피부를 제거하
면서 지방을 제거해줘야 팽팽한 눈밑 피부를 얻을 수 있다.(02)543-5511.

[조성덕 성형외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