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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yourstage.com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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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rstage.com 작성일09-07-14 00:00 조회3,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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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니어의 최대 관심사는 젊음, 건강,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성형이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조
성덕 교수.

개성시대에 성형은, 누군가에게 멋지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만족감
이 크다고 설명하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나, 아름
다움에 대한 기준은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한 두 번 마주친 적이 있는 조성덕 교수님은 뛰어난 의술로 항상 환자
들이 붐벼서 인터뷰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뷰 허락을 받고 강남 차병원으로 조성덕 교수님을 뵈러 가는 날, 마음이 급
해져서, 집에서 5분 거리인 병원을 막 달려갔다.

1. 의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특히 성형외과를 선택한 이유
가 있는지요?

부모님들의 희망사항이 우리 남자 형제 둘 중 하나는 의사, 또 하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는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동생은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막내
동생도 현재 해상법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2. 성형외과는 환자의 마음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은데 비결이 있는지요?

성형외과 의사를 1985년부터 해 오면서, 상대방(환자) 입장에서 의사에게 어떤
것을 바랄까? 즉, 환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는, 병원에 오게 되면 환자들은 의사와 병 앞에서 마음이 어느 정도 위축되기 마
련이므로, 될 수 있으면 환자들을 편안하게 해 주려고 노력했다.


3. 시니어들 역시 외모에 상당히 관심이 높은데, 성형외과를 찾기 전에 주의해
야 할 점에 대해 조언해 주세요.

성형은 주위 사람들이 한다고 부하뇌동 하여 하면 안 된다. 자기의 주관을 분명
히 가지고, 본인이 신경이 많이 쓰이고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성형외과를 찾아야
하고, 몇 곳의 병원을 방문하여 여러 의사들의 각기 다른 의견도 참고하면서 성
형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성형 수술은 시간적, 경제적, 마음적으로 여유
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성형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다.


4. 모발클리닉을 개설하여 많은 환자분들을 치료해 오셨는데 모발 치료를 하면
서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는지요?

65세의 여성분이 음모가 별로 없는 빈모 상태여서 평생 공중 목욕탕을 가 보지
못했는데, 돌아가시기 전의 소원이 온천 한번 가보는 것이었다. 모발이식 수술
후 온천에 다녀 오면서 고맙다고 찾아 온 적이 있다.
또 한 분은 이십대 중반의 여성 분이 자신의 모발을 이용하여 여자 친구에게 모
발이식을 해 줄 수 없냐고, 너무나 간절히 상담을 해서 결국 수술 받을 분의 모
발을 이용하여 수술 해 주었다. 이식 수술 후 남자 친구가 좋아했던 기억이 있
다.


5. 동의보감에 소개되어 있는 태반 주사는 어떤 효과가 있고, 주름이 덜 생기게
하려면 피부 손질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태반에는 여러 영양소와 성장 인자를 포함하고 있어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
고 노화세포 재생 능력이 증가하여 피부의 주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피부에서 멜라닌 형성의 중요 요소인 티로신네이즈의 활동을 저하
시켜서 결과적으로 피부의 색소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보다 맑은 피부를 갖게
한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칙칙한 피부인 경우에 개선 효과가 좋고, 필요 시에 유용하
게 활용하면 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피부의 주름을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외선의 직접 노출을 줄이고, 필요
한 경우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잘 사용하며, 보습팩 등을 이용하여 피부에 수분
을 공급하는 것이다.


6. 취미가 색소폰 연주이신데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친구 중에 색소폰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어서, 친구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선생님께 교습을 받고 식사를 하면서 배우게 되었다. 또 나이가
더 들어서 좋은 취미 중의 하나가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 앞으로
의 계획은 친구들과 함께 앙상블로 연주를 하는 것 이다.
요즘은 와인 삼매경에 빠져 있는데 맛도 좋지만, 일단 사람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7. 시니어 세대로 들어섰는데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나는 아직 시니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젠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즐거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많이 해 보려 한다. 그 동안 소홀했던 지인들이나 친구들
을 자주 보고,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취미 생활도 좀 더 열심히 하려 한다.


8. 유어스테이지 회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 드려요.

먼저 인터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 늘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새롭게 시
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열심히 땀을 흘리
고,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믿는다. 그 중에서도 더욱 소중한 모습은 연세가 드신
분들의 그런 모습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을 더욱 존중하는 그
런 모습이 보기 아름답다.


사람들의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료해 주고 싶다는 조성덕 교수.
그의 미소에는 환자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다. 늘 환자를 위해서 새로
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그에게서 어떤 훌륭한 연구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조성덕 교수님과의 만남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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