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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보톡스, 잘 알고 시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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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일경제신문 작성일09-06-12 00:00 조회4,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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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부` 만드는 보톡스 남용 주의

부종ㆍ붉은반점ㆍ처진 눈꺼풀ㆍ사무라이 눈썹…생명도 위협


보톡스 시술은 전문의 상담을 받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톡스는 쉽고 빠른 효과 때문에 대표적인 `퀵 성형술`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
고 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보톡스 부작용을 경고한 데 이어 식약청도 이
같은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내고 조만간 해당 제품의 허가사항을 변경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보톡스에 들어 있는 보툴리눔 독소 성분이다. 보툴리눔
독소 제제를 고용량으로 투입했을 때 독소가 주입 부위에서 다른 부분으로 전이
돼 예상치 못한 근무력증, 목 쉼 증상, 발음 문제, 실금, 호흡 곤란, 삼킴 장애,
복시, 시력 저하,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어떤 약물로 어떻게 시술받느냐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의료인에게 상담을 받고 시술받는 것
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보톡스는 30년 된 질병치료제

= 보톡스가 질병 치료제로 사용된 것은 30년이 넘었고 미용치료제로 쓰인 것도
1990년대부터였다. FDA가 공인한 약이지만 품질과 시술법에 따라 크고 작은 부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을 살펴보면 먼저 `안검하수`를 들 수있다. 안검하수는 정면을 볼 때 윗
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미간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눈썹 위쪽에 맞은 보톡스가 윗 눈꺼풀로 퍼져서 윗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일부 마비되고 이로 인해 눈꺼풀을 완전하게 뜰 수 없어 발생한다.

둘째, `사무라이 눈썹`이다. 눈썹의 양끝이 올라간 모양인 사무라이 눈썹은 이
마 주름 치료할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은 이마 전두근 바깥쪽의 마비가 불충
분할 때 발생한다.

셋째, `부종`을 들 수 있다. 부종은 근육이 마비되면서 불안전한 림프순환 때문
에 발생하는데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줘 미용상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넷째, `무표정` `무거운 느낌` `멍과 붉은 기` 등을 들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은 주
사 때문에 약간의 바늘 자국과 붉은 기가 남을 수 있고 눈 주변의 혈관을 건드
려 멍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5~10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져 너무 당황하
지 않아도 된다. 또 무표정과 주사 부위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현상은 지나치게
무리해서 보톡스를 받은 경우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부작용이 인체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지 않고 일시적으
로 영향을 주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원상회복된다.

◆ 정품 쓰고 전문의가 시술해야

= 최광호 원장은 "요즘 보톡스가 대중화돼 가벼운 마음으로 받을 수 있는 미용
시술로 손꼽히지만 몇 가지 상식을 알고 받으면 부작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
다"고 조언한다. 최 원장은 △불법 유통된 약물과 불법 시술을 피하고 △충분한
상담과 자신의 몸상태를 알릴 것 △무리하게 욕심내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보톡스 시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근육을 마비시키는 약물 원리로 미용시술을 하
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약물이 정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시술 전에 환자에게 보톡스 병을 확인시켜 주는데, 개봉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정품은 겉면에 제조원, 수입원, 판매원 등이 명기돼 있다.

이와 함께 건강상태를 모두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
인 여성에게는 시술하지 않는다. 알부민과민성 환자나 중증성 근무력증 환자,
아스피린 복용 환자나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도 안전성을 이유로
시술을 권하지 않는다.

보톡스는 한번에 많은 양을 맞거나 너무 자주 맞아서는 안 된다. 보톡스는 시술
2주 후쯤 제대로 효과가 나타났는지 상태를 살펴본 뒤 리터치(재주입 시술)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보톡스 효과는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므로 효과가
떨어지는 무렵에 재시술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성덕 강남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신경 계통에 문제가 있는 질환에 보톡스
치료는 효과적이지만 한꺼번에 다량을 주입하면 얼굴 형태가 찌그러지고 심하
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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