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없어도 많아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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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일보 작성일08-01-15 00:00 조회4,134회 댓글0건본문
毛<털 모>가 문제야? 없어도 있어도 고민!
겨울이 적기 효과적인 털관리법
301호 남편은 30대 중반에 일찌감치 유전형 M자 탈모가 시작돼 고민이고,
302호 아줌마는 수북한 다리 털이 스타킹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늘 신경 쓰
인다. 이렇게 요즘은 집집마다 털 때문에 고민이다. 누구는 많아서, 누구
는 적어서 거울 볼 때마다 우울해진다. 과연 효과적인 털 관리(?)법은 없
는 걸까.
마빡이 보면서 눈물을 흘리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을 비롯해 스트레스ㆍ공해 등 다양하다. 치료법도 민간
요법부터 수술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데, 이중 비교적 부담 없이 도전할 만
한 방법은 약물 치료다.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약으론
먹는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미녹시딜이 대표적. 미녹시딜이 현 상태 유지에
도움 된다면 프로페시아는 모발 성장까지 욕심 낼 수 있는 약이다.
정수리 부분이 ‘훵’한 여성이라면 유럽에서 나온 여성탈모제 ‘판토가’
를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면 좋다. 유럽 제품이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는 않았지만 효과는 좋은 편. 병원 처방을 받으면 프로페시아처럼 약국에
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아침 한 알 복용하는 프로페시아에 비해 하루 3번
복용해야 해 조금 번거롭다.
종종 엄한 루머에 흔들려 약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흔한 속설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 정력이 감퇴한다’는 것. 이에 대해 조성덕 차병
원 성형외과 교수는 "정력이 아니라 성욕이 줄어드는 것으로 발기에는 전
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성욕감퇴 증상의 유발률이 100명 중 1
명꼴이라니 그렇게 상심(?)할 일은 아니다.
모발이식, 두피에만 한다?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자가모발이식이 방법. ‘자가’라는 말처럼 자
신의 두피를 떼어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의 관건은
모발을 재생시키는 폴리클(피부 속 털을 감싸고 있는 부분)을 가능한 다치
지 않게 옮겨 심는 거죠.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를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
이 90% 정도로 높아요.”
조성덕 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2~4번 수술이 가능하며 한번에 3000가닥
정도를 있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모발을 이식한 후 2주~3개월
내 이식한 털의 85%가 빠지고, 3~6개월 사이 다시 90% 정도가 나온다. 6~12
개월이면 원래 굵기로 자라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단 모발이식 후 4~7일
정도 머리를 감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름철은 피하는 게 낫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발’은 두피뿐 아니라 ‘특별한’ 부위에도 이식할
수 있다는 점. 눈썹이나 겨드랑이, 심지어 음부에까지도 모발이식이 가능하
다. 보통 털이 1~3개 나는 모낭은 두피에, 1개 나는 모낭은 눈썹 등에 이용
한다. 실제로 한 20대 여성은 신혼 첫날 밤 음모가 없다는 이유로 소박을
맞아 병원을 찾기도 했고, 온천에 가는 게 소원인 60대 할머니는 뒤늦게 음
모를 이식 받아 즐거운 물놀이에 나서기도 했다.
털도 과유불급? 제모에 나설 때는 지금이 적기!
털이 많아도 문제다. 최근 자기관리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성별을 불
문하고 제모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제모의 원리는 탈모치료와 반대
다. 털의 재생을 책임지는 폴리클을 손상시키지 않고 옮겨 심으면 모발이식
이고, 이 부분을 레이저로 파괴하면 제모다.
특히 모낭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를 태우기 때문에 잔털보다 굵은 털
이 제거하기 쉽다. 제모술에 앞서 선택을 하거나 왁스나 족집게로 털을 뽑
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레이저 빛을 더 많이 흡수해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
다. 만약 검은 피부를 가졌다면 제모 치료 기간에는 자외선차단제나 미백연
고를 바르면 좋다.
가장 흔한 제모 부위는 짝짝이 이마와 원숭이 이마. 여성의 경우 다리와 겨
드랑이 털, 콧수염, 비키니 라인의 음모를 많이 제거한다. 하루 두 번 이
상 면도해야 하는 남성들은 새로운 제모족들. 특히 다리나 가슴에 털이 너
무 많아 혐오대상(?)으로 분류돼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이끌려 병원을 찾기
도 한다. 야성적인 남성의 시대는 가고 ‘깔끔남’의 시대가 도래한 셈.
여름철에 제모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몸의 털은 성
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데 레이저 제모 치료는 성장기 털에만 효과
가 있다. 때문에 얼굴 부위는 4주 간격으로 5~6회, 사지 부위는 8주 간격으
로 4~5회 치료해야 한다.
겨울이 적기 효과적인 털관리법
301호 남편은 30대 중반에 일찌감치 유전형 M자 탈모가 시작돼 고민이고,
302호 아줌마는 수북한 다리 털이 스타킹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늘 신경 쓰
인다. 이렇게 요즘은 집집마다 털 때문에 고민이다. 누구는 많아서, 누구
는 적어서 거울 볼 때마다 우울해진다. 과연 효과적인 털 관리(?)법은 없
는 걸까.
마빡이 보면서 눈물을 흘리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을 비롯해 스트레스ㆍ공해 등 다양하다. 치료법도 민간
요법부터 수술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데, 이중 비교적 부담 없이 도전할 만
한 방법은 약물 치료다.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약으론
먹는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미녹시딜이 대표적. 미녹시딜이 현 상태 유지에
도움 된다면 프로페시아는 모발 성장까지 욕심 낼 수 있는 약이다.
정수리 부분이 ‘훵’한 여성이라면 유럽에서 나온 여성탈모제 ‘판토가’
를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면 좋다. 유럽 제품이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는 않았지만 효과는 좋은 편. 병원 처방을 받으면 프로페시아처럼 약국에
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아침 한 알 복용하는 프로페시아에 비해 하루 3번
복용해야 해 조금 번거롭다.
종종 엄한 루머에 흔들려 약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흔한 속설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 정력이 감퇴한다’는 것. 이에 대해 조성덕 차병
원 성형외과 교수는 "정력이 아니라 성욕이 줄어드는 것으로 발기에는 전
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성욕감퇴 증상의 유발률이 100명 중 1
명꼴이라니 그렇게 상심(?)할 일은 아니다.
모발이식, 두피에만 한다?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자가모발이식이 방법. ‘자가’라는 말처럼 자
신의 두피를 떼어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의 관건은
모발을 재생시키는 폴리클(피부 속 털을 감싸고 있는 부분)을 가능한 다치
지 않게 옮겨 심는 거죠.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를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
이 90% 정도로 높아요.”
조성덕 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2~4번 수술이 가능하며 한번에 3000가닥
정도를 있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모발을 이식한 후 2주~3개월
내 이식한 털의 85%가 빠지고, 3~6개월 사이 다시 90% 정도가 나온다. 6~12
개월이면 원래 굵기로 자라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단 모발이식 후 4~7일
정도 머리를 감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름철은 피하는 게 낫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발’은 두피뿐 아니라 ‘특별한’ 부위에도 이식할
수 있다는 점. 눈썹이나 겨드랑이, 심지어 음부에까지도 모발이식이 가능하
다. 보통 털이 1~3개 나는 모낭은 두피에, 1개 나는 모낭은 눈썹 등에 이용
한다. 실제로 한 20대 여성은 신혼 첫날 밤 음모가 없다는 이유로 소박을
맞아 병원을 찾기도 했고, 온천에 가는 게 소원인 60대 할머니는 뒤늦게 음
모를 이식 받아 즐거운 물놀이에 나서기도 했다.
털도 과유불급? 제모에 나설 때는 지금이 적기!
털이 많아도 문제다. 최근 자기관리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성별을 불
문하고 제모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제모의 원리는 탈모치료와 반대
다. 털의 재생을 책임지는 폴리클을 손상시키지 않고 옮겨 심으면 모발이식
이고, 이 부분을 레이저로 파괴하면 제모다.
특히 모낭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를 태우기 때문에 잔털보다 굵은 털
이 제거하기 쉽다. 제모술에 앞서 선택을 하거나 왁스나 족집게로 털을 뽑
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레이저 빛을 더 많이 흡수해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
다. 만약 검은 피부를 가졌다면 제모 치료 기간에는 자외선차단제나 미백연
고를 바르면 좋다.
가장 흔한 제모 부위는 짝짝이 이마와 원숭이 이마. 여성의 경우 다리와 겨
드랑이 털, 콧수염, 비키니 라인의 음모를 많이 제거한다. 하루 두 번 이
상 면도해야 하는 남성들은 새로운 제모족들. 특히 다리나 가슴에 털이 너
무 많아 혐오대상(?)으로 분류돼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이끌려 병원을 찾기
도 한다. 야성적인 남성의 시대는 가고 ‘깔끔남’의 시대가 도래한 셈.
여름철에 제모효과를 확실히 보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몸의 털은 성
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데 레이저 제모 치료는 성장기 털에만 효과
가 있다. 때문에 얼굴 부위는 4주 간격으로 5~6회, 사지 부위는 8주 간격으
로 4~5회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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