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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대머리 고민. 여름이 되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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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1-07-03 00:00 조회3,7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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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덕의휴먼&아트] 대머리

2년 전 모발 이식 수술로 머리의 일부에 모발을 이식했던 환자가 “정말 신기하
게 머리카락이 자란다”면서 “머리숱이 더 많아 보이고 싶다”며 추가 모발이
식수술을 받았다.수술받기 전에는 여름이 오면 너무 더워서 머리에 모자를 쓸
수도.가발을 쓸 수도 없었다고 한다.모자나 가발을 쓰고 다니다가 땀띠가 생
겨 고생도 많이했다는 것이다.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공인한 발모약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두 가지
다.그러나 이마저도 별로 효과가 없다는 사람이 매우 많다.다른 숱한 약과 발
모식품들의 효과는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탈모가 심해 솜털이 된 상태
와 모근 자체가 없어진 경우는 어떠한 발모제로도 되살릴 수 없다.대부분 모발
을 이식한다.인조모발 이식은 한꺼번에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만큼 간편히 심
을 수 있어 시술 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인조모발은 이식 후 1∼2
년을 넘기기 어렵고 이식한 인조모발이 빠지면 머리 피부에 흉터 조직이 많이
남아 다시 심기 어려울 수 있다.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빠지고 매년 지속적으
로 모발을 보충·이식하는 불편도 있다.

현시점 대머리 정복술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가 개별 모발 식모술이다.자신
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해 대머리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확대경을 이용해
모낭이 다치지 않게 하나씩 분리.상처를 주지 않고 정확히 심어주므로 분포가
일정하고 심은 표시가 나지 않는다.자연스러운 두발 방향도 얻을 수 있다.옮
긴 모발은 뒷머리 모발의 특성을 지녀 평생 빠지지 않을 수 있다.두피에서 떼
어낸 모근을 분리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몸 밖으로 나와 있는 세포의 활성
도가 떨어지므로 모근 이식 후 생착률도 떨어진다.따라서 마지막 고민거리는
‘어떤 병원을 선택할 것인가’다.(02-543-5511)

/조성덕.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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