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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DR투데이]보너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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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99-11-16 00:00 조회3,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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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투데이] 보너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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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펼치면 ‘이 물건을 사면.또는 얼마치 이상을 구입하면 추가로 무엇을
주겠다’는 광고 투성이다. 이런 백화점 광고뿐만이 아니다. 음식점에서도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하면 얼마를 깎아준다든지.우리 주유소에서 계속해서 기름을 넣
으면 이런저런 보너스를 주겠다고 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예전에 어떤 과학자가 개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치자 나중
에 그 개는 종만 쳐도 침을 질질 흘리더라는 유명한 실험이 떠오른다.

이처럼 사회 모든 분야에 ‘덤’이 얹혀지는 것이 당연시 되다보니 덤을 받지
못하면 꼭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바가지를 쓴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
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도 ‘덤’ 심리는 많다. 음모가 빈약해 고민이라는 중년
여성이 드디어 모발이식을 통해 음모 부위에 털을 무성히 심게 됐다. 수술이 거
의 끝나갈 무렵.이제 “5분쯤 후면 수술이 끝난다”고 일러주자 환자는 “아직
심지 않고 남은 털은 음부에 심지 말고 보너스로 눈썹 부위에 심어달라”고 했
다.

“지금 남은 털이 몇개 없고 눈썹은 예쁘기만 하니 심을 필요가 없을 듯하다”
고 했다. 그러자 “요즘은 어딜 가나 덤이 있는데…”라며 못내 아쉬운 기색이
었다. 오늘도 신문을 펼치면 덤에 관해 장황하게 설명한 광고전단이 떨어질 것
이다. 그리고 떨어지는 광고전단을 보면서 보너스로 눈썹을 심어달라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02-543-5511)조성덕 성형외과원장



1999년 07월 30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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