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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노출의 계절. 레이저 치료로 많은 털로 부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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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0-05-25 00:00 조회3,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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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24. 17:22
[헬스&뷰티] 레이저 제모법





“제모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요.일일이 털을 하나 하나 잡고서 레이저로 제모
를 하나요.쨍 하고 한번에 끝나나요?”

인터넷으로 이같이 질문해온 여성이 있다.이 여성뿐 아니라 숱한 사람들이 이
런 질문을 해온다.레이저를 이용해 제모하는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에 마치 인공지능이 달려 있어 털만 파괴하는 것으로 아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레이저는 말 그대로 레이저 이상도.이하도 아니
다.레이저를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전제는 레이저 빔이 피부 속 깊
은 곳까지 잘 투과된다는 것이다.

레이저 빔은 또한 고유 파장에 따라 우리 몸의 특정 색소에 많이 흡수된다.따
라서 어떤 색소가 많이 몰려 있는 부위가 레이저 에너지를 많이 흡수할 것이고.
그러면 그 부위는 파괴될 것이다.원하는 곳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셈이
다.이런 특정 색소에는 멜라닌.헤모글로빈.물 등이 있다.털을 없애려고 레이
저를 사용할 때는 멜라닌 색소와 친화력이 좋은 종류의 레이저를 사용하면 된
다.

털에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또 이 멜라닌은 털이 발모.성숙.노화.퇴
화하는 여러 주기 중 한 주기에서 급증한다.따라서 이 시기에 레이저를 쏘아
주면 털을 영구히 파괴할 수 있다.

털을 없애는 제 1세대 레이저의 빔 크기는 7㎜에 불과했지만 최근에 선보인 제
4세대 털제거용 레이저 빔의 크기는 16㎜에 이른다.예전에는 파워가 약해 여러
번 레이저를 쏴줘야 했는데 4세대 레이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그만큼 치료효과
가 높아졌고.치료시간도 짧아졌다.레이저로 보기흉한 털을 없애고 싶은 사람들
은 털 제거 시술시 어떤 레이저를 가지고 어떻게 시술하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
에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게 좋다.

/조성덕(성형외과전문의·02-54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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