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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여성형 유방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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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0-06-05 00:00 조회3,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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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4. 19:23
여성형유방증…내분비계 대사이상 “적신호”





보디 빌더처럼 근육질의 우람한 가슴은 건강한 남성미로 자랑거리가 되지만 여
성처럼 봉긋하게 솟아 오른 남자들의 가슴은 되레 입방아에 오르기 쉽다.

우리 주변에는 여성처럼 유방이 튀어 나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남자들
이 의외로 적지 않다.이른바 ‘여성형 유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게
이’처럼 성전환증 환자라면 오히려 잘 된 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남
자로 살고 싶은데도 가슴이 여성처럼 튀어 나와 고민하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네오성형외과의원 심형보 원장(02-512-0555)은 “여성형 유방증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을 갖게 돼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남자들
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형 유방증은 그로 인한 성격장애나 사회생활 부적응 문제뿐만 아니라 고환.
부신.갑상선.뇌하수체 등 내분비 호르몬 계통의 이상을 경고하는 위험신호일 수
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드물긴 하지만 유방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심원장은 “특히 사춘기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거나 한쪽에만 딱딱한 응어리가
만져질 경우 유방암의 가능성을 의심.특수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의
료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실제로 매년 10명 안팎의 남자들이 유방암에 걸려 수
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여성형 유방증 환자들은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때
이상발육했다가 3∼4년이내에 퇴화돼 정상화되는 생리적인 원인이 대부분(95%)
이다.이것이 병적으로 진행.21세 이후 청·장년기에도 여성 처럼 봉긋하게 솟
아오른 가슴을 갖게 되는 남성들은 이중 7% 쯤이다.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보통 크기의 여성형 유방의 경우 젖꼭지판(유륜부)을 절
반가량 걷어내고 유선조직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수술후 유두가 비뚤어지고 유륜부에 흉터가 남는 등 단점을 보완하
기 위해 개발된 내시경흡입술이 새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 신사동 조
성덕 성형외과 원장(02-543-5511)은 “이 내시경수술은 겨드랑이 부위 피부를
1㎝ 정도 째고 그 틈으로 내시경을 유방속으로 밀어넣어 불필요한 지방조직을
적출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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