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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헬스콘트롤]액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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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99-11-22 00:00 조회3,9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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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트롤] 액취증



액취증이란 병이 있다.속칭 ‘암내’로 불리는 이 병은 심한 경우 사람의 몸에
서 나는 땀냄새가 ‘이렇게 고약할 수가 있나’하고 의아할 정도로 악취에 가까
운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우리 몸의 땀샘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이 있고.이중 아포크린 땀샘에
서 나오는 물질은 약간 끈적끈적거리는데 ‘글라이코겐’이라는 물질을 많이 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이 몸 밖으로 나오면 세균과 반응하여 지방산과 암모
니아로 깨지게 되어서 계란 썪는 냄새.양파 냄새.혹은 시큼한 냄새를 풍기게 된
다.이른바 액취증이란 병이다.

‘액취증’은 대부분 유전된다고 본다.성호르몬과 관계가 깊어서 사춘기가 되
면서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아포크린 땀샘은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위치하고.
나머지 5%는 귓바퀴주위.항문주위.유두주위.배꼽주위 등에 분포한다.액취증이
란 병명이 붙은 것도 겨드랑이 부위에 악취를 풍기는 아포크린땀샘이 집중 발달
해 있기 때문이며.치료를 할 때도 이 부위의 아포크린땀샘을 집중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액취증을 없애는 수술은 우리 몸이 다 자라는 16∼18세 정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왜냐하면 우리 몸이 다 자라지 않았을 때에는 아포크린 땀샘도 크기가 완
전히 커지지 않았으므로.수술시 일부를 남겨놓아 재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
는 까닭이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춘기 때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하므로.이 냄새로
인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땀을 흘리게 되는 체육시간을 싫어한다거나 친
구들이 냄새를 풍긴다고 놀려서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할 때는 일찍 수술
해주는 게 낫다.또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땀을 닦고 오는 등 일상생활
이나 공부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역시 마찬가지.이 때는 몸이 다 성
장하기 전이라도 먼저 수술해 주는 것이 좋다.

액취증 제거수술은 부분마취로 가능하고.입원할 필요가 없다.수술은 1시간 정
도 걸리며.수술후 3일 정도는 불편하다.수술후 7일 정도 후부터 샤워할 수 있
고 수술 후 14일 후 실밥을 뽑게 된다.수술은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를 1.5㎝
정도만 절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조성덕(성형외과전문의·02-543-5511)

9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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