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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무모증. 모발 이식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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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0-02-15 00:00 조회4,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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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뷰티]무모증. 모발 이식수술이 유일 대칙




대니 서라는 한인 2세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젊은이다.12세부터 환경운동을 시
작했다.그래서 미국의 어느 유명잡지는 그를 ‘이 시대의 아름다운 청년’으
로 선정하기도 했다.환경문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핫이슈
이다.이는 바꿔 생각하면 우리의 환경이.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생
존을 우려해야 할 만큼 심하게 오염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삶의 질은 좋아졌다는데.또 한편으로는 공해물질이 잔뜩 쌓
여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정말 나중에는 헤치고 나올 수도 없는 진흙탕으로 빠
져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어쩌면 이미 자연의 일부분은 자정 능력을 벗어나
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놓여 ‘대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르
겠다.

우리 몸에 나있는 털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갖가지 공해와 스트레스의 영향으
로 건강하게 붙어있기가 힘든 형편이다.날이갈수록 소중한 털이 자꾸만 없어진
다며 탈모방지 및 육모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때문에 평
소 털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털관리센터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몇달전 65세 된 할머니가 병원을 찾아왔다.이유는 떳떳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
다는 것.음모가 거의 없어서 대중목욕탕을 이용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단다.

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는 ‘무모증’이다.무모증은 자정기능을 상실한
환경처럼 자연적인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 뿐이
다.비료를 주고 나무를 심어 황무지를 가꾸듯 필요한 털을 심는 모발이식수술
이 유일한 대책이다.이 때 이식모는 자신의 뒷머리 털을 일부 활용한다.치료
효과는 대개 ‘대만족’이다.모두 “왜 진작 이런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 하
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65세 무모증 할머니의 모발이식수술을 일반인들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그 연
세에 무엇하려고 수술을 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그러나 평생 대중목욕탕
에도 마음놓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게 살아온 할머니의 안타까운 심정을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자연환경도 자정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기 전에 보살핀다면 보존하기가 훨씬 쉽
듯 사람의 털도 하루라도 빨리 관심을 갖고 관리할 때 ‘스트레스’가 줄어들
게 마련이다.

/조성덕(성형외과전문의·02-543-5511)




2000년 02월 1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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