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증". 머리카락으로 치료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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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99-12-13 00:00 조회4,041회 댓글0건본문
1999.12.12. 14:38
[휴먼&아트] 무모증 머리카락으로 치료되나요
65세 무모증 할머니가 “떳떳이 목욕탕에 가고 싶다”고 한다는 사연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모증(無毛症)’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화가 있
다.
20대 중반∼30대 초반 쯤인 듯한 여성이 전화상담을 청했다. 차분하면서도 진지
하게 무모증 치료방법을 문의했다. 모든 대답을 들은 뒤 “지금 시간이 있느
냐”고 양해를 구하면서 전화를 하게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사실은 자신의 문제가 절친한 친구의 사연이란다. 2년전 친구는 결혼을 했는데
무모증이라는 이유 하나로 신혼여행 첫날밤에 남편이 된 사람에게 “재수 없
다”는 소리를 들으며 갈라섰단다. 이후 고민과 실의에 빠진 친구에게 사랑하
는 남자가 생겼고 사귐이 길어지면서 결혼얘기가 나오자 점차 잊혀져가던 악몽
이 다시 떠올라 잠도 잘 이루지 못하는 상태가 됐단다. 병원을 찾자는 말에도
혹시 의사로부터 “그 문제는 해결 못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방문자체를 꺼린
다고 했다. 그래서 대신 전화로 상담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어
진 말이 꽤 충격이다. “가능하면 제 머리카락으로 제친구의 무모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친구는 머리숱도 적고 아픈 것을 잘 참지 못하거든요.” 물론 다
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수술할 수는 없다.
그녀는 무모증으로 고민하는 친구를 설득.수술을 받게 했다. 수술 뒤 8개월인
가 지나 그 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성들이여.‘의리’는 남자들만
의 이야기가 아니더라…. (02-543-5511)
http://cosmet01.doctor.co.kr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휴먼&아트] 무모증 머리카락으로 치료되나요
65세 무모증 할머니가 “떳떳이 목욕탕에 가고 싶다”고 한다는 사연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모증(無毛症)’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화가 있
다.
20대 중반∼30대 초반 쯤인 듯한 여성이 전화상담을 청했다. 차분하면서도 진지
하게 무모증 치료방법을 문의했다. 모든 대답을 들은 뒤 “지금 시간이 있느
냐”고 양해를 구하면서 전화를 하게 된 사연을 털어 놓았다.
사실은 자신의 문제가 절친한 친구의 사연이란다. 2년전 친구는 결혼을 했는데
무모증이라는 이유 하나로 신혼여행 첫날밤에 남편이 된 사람에게 “재수 없
다”는 소리를 들으며 갈라섰단다. 이후 고민과 실의에 빠진 친구에게 사랑하
는 남자가 생겼고 사귐이 길어지면서 결혼얘기가 나오자 점차 잊혀져가던 악몽
이 다시 떠올라 잠도 잘 이루지 못하는 상태가 됐단다. 병원을 찾자는 말에도
혹시 의사로부터 “그 문제는 해결 못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방문자체를 꺼린
다고 했다. 그래서 대신 전화로 상담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어
진 말이 꽤 충격이다. “가능하면 제 머리카락으로 제친구의 무모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친구는 머리숱도 적고 아픈 것을 잘 참지 못하거든요.” 물론 다
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수술할 수는 없다.
그녀는 무모증으로 고민하는 친구를 설득.수술을 받게 했다. 수술 뒤 8개월인
가 지나 그 친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성들이여.‘의리’는 남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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